▲ 환호하는 인삼공사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KGC인삼공사가 3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를 밟는다.

인삼공사는 15승 15패 승점 44점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뒤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현대건설이 14승 15패 승점 4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어 승점 3점을 챙기면 봄 배구 운명이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 3세트까지 치른 가운데 세트스코어 1-2(20-25, 25-23, 18-25)로 밀리면서 승점 3점을 챙길 기회를 잃었다.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겨야 3점을 얻는다.

인삼공사는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까지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 감독은 '패배 의식'을 지우는 데 큰 공을 들였고, 알레나 버그스마와 한수지, 이재은, 최수빈, 김진희, 김해란 등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서서히 코트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시즌 끝까지 돌풍을 이어 갔고, 어렵게 봄 배구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삼공사는 오는 18일 정규 시즌 2위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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