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박혜진 ⓒ W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삼성생명 2016~2017 시즌 여자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이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은행은 정규 시즌 33승 2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지난 1월 말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최근 4년 연속 정규 시즌과 챔피언 결정전을 휩쓴 우리은행은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또다시 통합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 7번 만나 한번도 지지 않았다. 7경기를 하는 동안 가장 적은 점수 차로 이긴 것이 8점일 만큼 일방적인 우세였다. 7경기 평균 점수 차는 17.6점이나 났다.

삼성생명은 정규 시즌에서 18승 17패, 승률 5할을 겨우 넘기며 2위를 했다. 정규 시즌에서 무려 15경기 차이가 났고, 상대 전적에서도 7전 전패한 만큼 만일 삼성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긴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은행은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박혜진과 37살 베테랑 임영희, 최우수 외국인 선수인 존쿠엘 존스가 이루는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속공 점수를 14.5점씩 뽑아 내는 스피드를 자랑했으나 정규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 59점으로 최소를 기록한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미지수다.

개인 대결에서는 우리은행 박혜진(178㎝)과 삼성생명 김한별(178㎝)의 매치업에 관심이 쏠린다. 박혜진은 정규 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13.5점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MVP에 선정됐다. 김한별은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삼성생명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두 경기에서 평균 23점 8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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