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가 바이엘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AT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에 치러진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는 1차전에 터뜨린 4골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1, 2차전 합계 4-2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중원에서 볼 싸움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원정에서 다득점이 필요한 레버쿠젠은 빠르게 공격을 펼쳤다. 이에 AT 마드리드는 자신의 진영에서 천천히 볼을 돌리면서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3골이 필요했던 레버쿠젠은 분주히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슛의 대부분이 크로스바를 넘었을 정도로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오히려 레버쿠젠은 전반 38분과 40분 각각 앙헬 코레아, 코케에게 위협적인 슛을 내줬다. 하지만 베른트 레노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두 팀의 경기는 큰 변화가 없었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빈공에 시달렸고, AT 마드리드는 주어진 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재치있는 칩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3분 레버쿠젠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율리안 브란트와 케빈 볼란트의 슛이 연달아 골키퍼 얀 오블락과 AT 마드리드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레버쿠젠은 레온 베일리, 아드미르 메흐메디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오블락의 놀라운 선방에 슛이 번번이 막혔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이어 레버쿠젠
[영상] '한 골도 주지 않겠다!' 오블락vs레노, 멋진 선방의 향연 ⓒ임창만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