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40대 명장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디에고 시메오네(4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4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팀을 올려놨고, 펩 과르디올라(4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16강에서 짐을 쌌다.

AT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테론에서 열린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4골을 쓸어 담았던 AT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2로 8강 티켓을 따냈다.

4시즌 연속 8강행이다. 2013-14시즌부터 시작된 AT 마드리드의 8강 진출은 해를 거듭해 올 시즌까지 이어졌다. 4시즌 연속 8강에 팀을 올려놓은 건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시메오네 감독이 유일하다.

4시즌 모두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한 시메오네호는 앞선 3시즌에서 '준우승-8강-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올 시즌은 최소 8강을 확보해 둔 상태다.

<AT 마드리드 최근 4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

2013-14 시즌 : G조 조별 리그 1위 통과 - 준우승 (vs 레알 마드리드, 1-4 패) *연장

2014-15 시즌 : A조 조별 리그 1위 통과 - 8강 진출 (vs 레알 마드리드, 0-1 패)

2015-16 시즌 : C조 조별 리그 1위 통과 - 준우승 (vs 레알 마드리드, 승부차기 3-5 패)

2016-17 시즌 : D조 조별 리그 1위 통과 - 8강 진출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메오네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낯선 경험을 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16강에서 탈락해 본 적이 없는 그가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모나코 루이 2세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 모나코에 1-3으로 져 탈락했다. 1·2차전 합계 6-6 타이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울었다. 모나코는 1차전에서 5실점을 하고도 8강에 진출하는 전례가 없는 일을 해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챔피언스리그 주요 성적>

우승 : 2008-09 시즌, 2010-11 시즌(이상 바르셀로나)

4강 진출 : 2009-10 시즌, 2011-12 시즌(이상 바르셀로나), 2013-14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이상 바이에른 뮌헨)

16강 탈락 : 2016-17 시즌(맨체스터 시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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