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9)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가 세라믹산의 추격을 다돌리며 리그 12연승 행진을 달렸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투르구틀루 세라믹산 스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세라믹산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9-25 25-23 25-20)로 이겼다.

시즌 18승 3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2위를 지켰다. 리그 13연승은 물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컵까지 합치면 20연승이다.

올 시즌 초반 페네르바체는 5승 3패를 기록하며 출발이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조직력이 살아나며 터키 리그와 유렵챔피언스리그 그리고 터키 컵에서 승승장구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페네르바체는 닐뤼페르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김연경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는 두 팀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다. 에다 에르뎀(터키)도 14점을 올리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페네르바체는 여유 있게 앞서나갔고 김연경은 벤치로 들어갔다. 25-16으로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페네르바체는 2세트에서 고전했다.

세라믹산은 끈질긴 수비와 블로킹으로 페네르바체를 괴롭혔다. 공격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한 페네르바체는 10-17로 뒤졌다. 세트 내내 세라믹산에 끌려간 페네르바체는 19-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17-17에서 페네르바체는 에다 에르뎀의 연속 공격 득점과 나탈리아의 결정타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세트 막판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선 페네르바체는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를 따낸 페네르바체의 상승세는 4세트로 이어졌다. 20-14로 앞선 페네르바체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세라믹산의 추격이 시작됐고 19-21까지 따라잡았다.

이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에다 에르뎀의 속공과 마렛 발켄스타인(네덜란드)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24일 '숙적' 엑자시바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6강 1차전을 치른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뉠뤼페르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SPOTV는 25일 페네르바체와 뉠뤼페르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