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쓰고 요시토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에 이어 2013년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하며 4개 대회 연속 '톱4'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온어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친 선수 7명 가운데 3명을 일본 선수로 채웠다. 세대교체 성공의 또다른 증거다. 

'스포츠온어스'는 18일(한국 시간) 이번 WBC에서 돋보인 비(非) 메이저리거 7명을 뽑았다. 이스라엘 오른손 투수 조시 자이드, 쿠바 거포 알프레도 데이스파이그네, 이탈리아 외야수 존 안드레올리, 멕시코 2루수 에스테반 키로스와 함께 쓰쓰고 요시토모(DeNA),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를 꼽았다. 

쓰쓰고는 6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와 타율 0.354, 장타율 0.773을 기록했다. 홈런 3개로 나카타 쇼(닛폰햄)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4강 진출팀에 속한 선수는 쓰쓰고와 나카타,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까지 3명이다. '스포츠온어스'는 "지난해 133경기에서 44홈런을 날린 이 선수는 WBC에서 경기장 어느 곳에나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야마다는 2년 연속 '트리플 스리(타율 0.300-30홈런-30도루 이상)'를 달성했다. 출루율 0.400과 장타율 0.600은 덤이다. WBC에서는 초반 부진으로 1번 타순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결국 타율 0.320, 출루율 0.419, 장타율 0.640, 2홈런으로 1, 2라운드를 마쳤다. 

센가는 지난해 11월 멕시코-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는 롤링스사의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해 포크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으나 겨우내 손에 익히는 데 성공했다. 3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포츠온어스'는 "과거 사례를 보면 일본인 야수보다 투수의 빅리그 성공 사례가 많았다"며 센가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