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온어스'는 18일(한국 시간) 이번 WBC에서 돋보인 비(非) 메이저리거 7명을 뽑았다. 이스라엘 오른손 투수 조시 자이드, 쿠바 거포 알프레도 데이스파이그네, 이탈리아 외야수 존 안드레올리, 멕시코 2루수 에스테반 키로스와 함께 쓰쓰고 요시토모(DeNA),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를 꼽았다.
쓰쓰고는 6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와 타율 0.354, 장타율 0.773을 기록했다. 홈런 3개로 나카타 쇼(닛폰햄)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4강 진출팀에 속한 선수는 쓰쓰고와 나카타,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까지 3명이다. '스포츠온어스'는 "지난해 133경기에서 44홈런을 날린 이 선수는 WBC에서 경기장 어느 곳에나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야마다는 2년 연속 '트리플 스리(타율 0.300-30홈런-30도루 이상)'를 달성했다. 출루율 0.400과 장타율 0.600은 덤이다. WBC에서는 초반 부진으로 1번 타순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결국 타율 0.320, 출루율 0.419, 장타율 0.640, 2홈런으로 1, 2라운드를 마쳤다.
센가는 지난해 11월 멕시코-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는 롤링스사의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해 포크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으나 겨우내 손에 익히는 데 성공했다. 3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포츠온어스'는 "과거 사례를 보면 일본인 야수보다 투수의 빅리그 성공 사례가 많았다"며 센가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