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17 시즌 PO 2차전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신영철 감독 ⓒ 수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저쪽 팀이 잘 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올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렸던 한국전력이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23-25 22-25 18-25)으로 졌다.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한국전력은 0-3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배수진을 치고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공격수와 세터 간의 리듬에 문제가 있었다. 라이트 포지션도 그렇고 상대 송준호의 공격 코스도 막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팀의 대들보인 바로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부진했다. 한국전력의 주공격수인 바로티는 2차전에서 10득점에 공격성공률 29.62%에 그쳤다.

신 감독은 "바로티도 잘 할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스윙이 느려지고 타점도 떨어졌다. 잘하는 때를 이어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젼력의 올 시즌 행보는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그러나 신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그는 "시즌 부상 멤버가 많았고 윤봉우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온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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