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토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로마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0·로마)가 '원 클럽 맨'으로 지내는 동안 남은 후회 두 가지를 밝혔다.

토티는 1992년 로마에 입단해 25년여 동안 팀과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 세리에A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등을 경험하며 로마의 상징이 된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했다.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40)와 함께 뛰어 볼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보지 못한 것 역시 아쉬워했다.

토티는 2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린터비스타에 "아주 오래전에, 난 레알 마드리드와 매우 근접해 있었다"며 "로마를 떠나 마드리드로 가는 것을 곰곰이 생각했다. 정말 근접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그의 결정은 '로마 선택'이었다. "로마 팬들에 대한 존중"으로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후회도 남았다.

토티는 "내가 후회하는 것은 호나우두와 함께 뛰지 못한 점이다. 그리고 로마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오는 6월을 끝으로 로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토티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로마 구단은 토티의 노고를 인정하며 스포츠 디렉터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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