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토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로마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0·로마)가 선수 생활 연장 또는 마감과 관련해 곧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지도자는 절대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92년 로마에 입단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과 함께하고 있는 토티는 계약을 3개월여 남겨 뒀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이후 거취가 주목 받고 있는데 가운데 그는 3가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토티는 2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린터비스타에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거의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5월이나 6월까지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지도자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토티는 "절대로 지도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30명이나 되는 선수들을 상대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교활하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해서는 3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로마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계속 하는 것, 로마 구단 경영진이 되는 것 또는 축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축구에 대해서는 나도 좀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마는 토티에게 스포츠 디렉터 6년 계약을 제안했다. 구단 선수를 총괄 관리하면서 경영진과 현장의 다리 구실을 하는 직책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