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실바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다비드 실바(31,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라엘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25일 오전(한국 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5차전에서 다비드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이스라엘을 4-1로 꺾었다.

실바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4경기에 나서 2골 4도움으로 절정의 기세를 보여 주던 실바는 이스라엘과 경기에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했다. 공격 진영에서 위치에 구애 받지 않으며 활발히 움직였다. 측면에서는 날카로운 침투로 직접 득점을 노렸다. 반면 중앙으로 이동했을 땐 플레이 메이커로서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다.

실바가 전방에서 종횡무진 움직이자 이스라엘은 볼을 소유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한때 스페인의 볼 점유율이 77%에 이르렀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스페인이 경기를 장악한 상황에서 실바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13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스라엘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에 자신감이 붙은 실바는 전반 21분 감각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이후 비톨로와 디에고 코스타의 골이 터지자 실바는 주로 전방에 머물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코스타가 떨궈 준 볼을 받아 곧장 발리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하게 맞추며 자신의 2번째 골을 넣지는 못했다.

스페인은 다득점을 위해 이스라엘을 몰아붙였다. 그 속에서 실바는 코스타, 비톨로와 더불어 스페인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이스라엘이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 뒤 스페인은 이스코가 1골을 추가하면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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