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톨로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비톨로(27, 세비야)가 스페인 최고의 무기로 더욱 발전했다.

스페인은 25일 오전(한국 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5차전에서 전반 13분 다비드 실바, 전반 추가 시간 비톨로, 후반 6분 디에고 코스타, 후반 43분 이스코의 골로 이스라엘에 4-1로 이겼다.

비톨로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리히텐슈타인 이탈리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와 치른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던 비톨로는 경기 시작부터 날카롭게 움직였다. 전반 5분 티아고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곧장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득점 기회를 놓친 비톨로는 이스라엘의 측면을 거세게 흔들며 빈틈을 만들고자 했다. 이스라엘은 측면 수비에 문제점을 보이면서 공격조차 제대로 전개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이스라엘의 골문을 두들기던 비톨로는 전반 추가 시간 기어이 골을 뽑아 내면서 득점 기록을 이어 갔다.

재밌는 점은 비톨로가 이번 시즌 소속 팀 세비야에서 4골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이 2014-2015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합쳐 9골이었을 정도로 득점력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국가 대표 팀에선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주전 공격수 코스타보다 꾸준하게 골을 넣으며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 주고 있다. 비톨로는 스페인의 공격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하면서 스페인 대표 팀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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