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26일 오전(한국 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5차전에서 전반 19분과 후반 4분 에밀 포르스베리의 멀티 골, 후반 12분 마르쿠스 베리, 후반 32분 이삭 키에스 텔린의 쐐기 골로 벨라루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스웨덴은 베리를 선봉에 내세우고, 포르스베리가 그 뒤를 받치면서 벨라루스 사냥에 나섰다. 전반 10분 포르스베리의 돌파, 5분 후 베리의 날카로운 헤더는 벨라루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개된 스웨덴의 맹공에 벨라루스는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이고르 시토프가 파울을 범하면서 스웨덴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포르스베리가 성공하며 스웨덴이 먼저 앞서 나갔다.

스웨덴은 포르스베리가 공격의 구심적으로 활약한 반면, 벨라루스는 베테랑 미드필더인 알렉산더 흘렙이 결장하면서 스웨덴에 반격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경기를 주도하던 스웨덴에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 4분 포르스베리의 슛을 안드레이 고르부노프 골키퍼가 놓치면서 스웨덴의 추가 골로 이어졌다.

후반 12분 마르쿠스 베리의 헤더가 골라인을 통과하면서 스웨덴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스웨덴의 골 폭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키에스 텔린이 쐐기 골을 기록하면서 벨라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영상] 침착하게 PK 선제골을 넣는 포르스베리 ⓒ임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