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그대와'가 초라한 종영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남았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내일 그대와’가 시청률에 발목 잡히며 초라한 종영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빛났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제작 드림E&M)’가 지난 25일 종영했다. 지난 2월 3일 첫방송 된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신민아 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담은 작품.

‘내일 그대와’는 1회 시청률 3.85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시작으로 2.701%(3회), 1.568%(6회)까지 떨어졌다. 11회의 경우 자체 최저 시청률인 0.868%를 기록했다. 12회에서 1.081%를 기록하며 다시 1%대에 접어들었으나, 15회에서 다시 0.943%까지 떨어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내일 그대와’는 복잡한 스토리와 고구마 전개에 발목 잡혔다.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아내 송마린이 정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내일 그대와’는 한 회를 놓치면 따라가기 어렵다. 즉, 중간 유입이 힘든 작품이었던 것.

이미 많은 드라마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상황도 ‘내일 그대와’의 악재가 됐다.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도 ‘내일 그대와’를 더욱 힘들게 했다. 김용진(백현진 분)의 끊임없는 악행과 유소준 송마린의 반복되는 다툼 등에 지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었기 때문.

▲ '내일그대와' 신민아-이제훈-조한철-백현진-강기둥의 열연이 빛났다. 제공|tvN 홈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유제원 PD의 아름다운 영상미는 ‘내일 그대와’를 마지막까지 보게 만든 힘이 됐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이제훈과 사랑스러운 신민아의 훈훈한 케미는 ‘내일 그대와’의 마니아 층을 만들어냈다. 이제훈과 신민아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선한 얼굴들도 돋보였다. 유소준 친구 강기둥 역의 강기둥과 악역 김용진을 연기한 백현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송마린의 아빠이자 또 다른 시간여행자 두식을 연기한 조한철과 송마린의 엄마 차부심의 이정은 등 이제훈 신민아를 제외한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내일 그대와’는 끝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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