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보인 포르투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럽 챔피언다운 경기력이었다.

포르투갈은 26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B조 5차전 헝가리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 7승 4무로 절대적 우위에 있고,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는 헝가리지만 포르투갈에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두 팀은 최근 유로 2016 F조 조별 리그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비겼다.

만약 포르투갈이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거나, 2골 이상의 다득점이 없었다면 포르투갈은 녹다운 스테이지는커녕 조별 리그에서 여정을 마칠 뻔했다. 3득점 무승부를 기록해 탈락을 모면했지만 헝가리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탈락 위기까지 몰고 갔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헝가리는 유로 2016에서 보여준 끈끈한 경기력이 묻어 있었다. 발라스 주자크를 필두로 한 공격도 포르투갈을 위협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초반 이후 헝가리는 스스로 주저앉았다. 패스 미스가 이어지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31분 안드레 실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 3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실상 쐬기 골이 터지자 경기를 포기한 인상이 짙었다. 헝가리는 전반 단 두 번의 슈팅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후반 공격수 게르고 로브렌시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노련한 포르투갈은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벌었다.

유로 2016에서 박빙의 경기를 펼친 두 팀은 9개월이 지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영상] [러시아 WC] Goal's- '호우 세리머니'는 계속된다, 포르투갈 vs 헝가리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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