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존슨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욘 람(스페인)을 1홀 차로 누르고 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존슨은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와 유럽 프로 골프 투어,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아시안 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WGC는 1년에 4차례 열린다.

존슨은 WGC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했지만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선 세계 톱 랭커들이 낮은 순위의 선수들에게 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조별 리그 첫날 랭킹 68위 쇠렌 키옐센(덴마크)에게 2홀 차로 졌다. 그러나 존슨에게 이변은 없었다.

존슨의 준결승전 상대는 조별 리그 첫날 세계 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잡은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였다. 존슨은 중반부터 추격을 시작한 다니하라와 16번 홀까지 동점이었지만 1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결승에 올랐다.

존슨은 결승전에선 신예 람을 압도했다.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파-파-버디-버디를 기록한 존슨은 보기-보기-파-파를 기록한 람을 4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8번 홀까지 5홀 차로 뒤졌던 람은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13번과 15번 홀,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존슨과 격차를 1홀 차로 줄였다.

존슨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잇따라 파를 기록하며 역시 연속 파를 잡은 람의 추격을 따돌렸다.

3위 결정전에서는 빌 하스(미국)가 다니하라를 2홀 차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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