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호세 히메네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22, 우루과이)가 잉글랜드 진출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EPL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가 이적하길 원하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밝혀졌다.

최근 들어 ‘아스’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히메네스가 AT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해 왔다. 확실히 히메네스가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은 디에고 고딘과 스테판 사비치를 더 신임하고 있다. 고딘과 사비치가 20경기 이상을 뛰는 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린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 겨우 9경기를 뛰는 데 그치고 있다. 그 가운데 2차례는 교체 출전이며, 출전 시간은 합쳐서 574분에 불과하다.

2013년부터 AT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히메네스는 이적 첫해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2014-2015 시즌부턴 강력한 대인 마크와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앞으로 AT 마드리드의 수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 받았을 정도로 히메네스의 앞날는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시메오네 감독이 사비치를 더 중용하는 가운데,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조금씩 출장 시간을 늘려 가면서 히메네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점도 히메네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순간에 주전 자리를 잃은 히메네스는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고, 그 돌파구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히메네스에게 5,600만 파운드(약 777억 1,176만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다는 점이 이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와 AT 마드리드의 계약은 내년 6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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