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 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이 후배 잔루이지 돈나룸마(19, AC 밀란)의 재능을 칭찬했다.

부폰은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돈나룸마가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부폰은 돈나룸마가 지닌 강점으로 뛰어난 체격과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돈나룸마는 내 후계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밀란과 국가 대표 팀에서 뛸 수 있다"며 돈나룸마의 기량을 치켜세웠다.

2015-2016 시즌 혜성 같이 등장한 돈나룸마는 놀라운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방어 능력으로 베테랑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를 벤치로 밀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17살의 나이로 밀란의 수문장 자리를 차지한 돈나룸마는 엄청난 주목과 함께 부폰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통산 63경기에 나서 66골을 내주며 실점이 경기 수보다 많지만, 2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랑스와 친선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돈나룸마는 29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탈리아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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