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리쉘 ⓒ 화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단 후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철녀' 매디슨 리쉘(24, 미국)이 있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3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세트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이겼다.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올 정규 시즌에서 18승 12패 승점 56점으로 2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승 10패로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을 만난 IBK기업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3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리쉘은 4차전에서 36점, 공격 성공률 42.5%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차전에서 33점, 3차전에서 42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쉘은 MVP 29표 가운데 21표를 얻었다. 압도적인 표를 얻은 리쉘은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경기를 마친 그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우리 선수 모두 잘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된 뒤 이정철 감독을 때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리쉘은 "코보컵 때로 이런 세리머니를 해서 놀랍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좀 더 때리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한 대 밖에 때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철 감독의 지도력에 70점 정도 주고 싶다고 밝힌 리쉘은 "이곳에 있는 동안 감독님이 소리만 질러서 뭔가 불공평하다"며 "심한 말씀도 많이 하셔서 가끔은 한 귀로 듣고 흘려 버릴 때가 많았다"고 농담했다.

다음 시즌 한국에서 계속 뛸지 여부에 대해 그는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 집에 돌아가서 쉰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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