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직야구장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빅보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사직구장에서 첫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 야구 첫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남겼던 이대호가 2017년 시즌 첫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대호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2011년 10월 23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90일 만에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 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으로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해외 리그로 진출한 이대호는 5년간 해외 생활을 접고 KBO 리그로 돌아왔다.

이대호의 복귀는 롯데의 2017년 시즌 성적에도 큰 영향이 있겠지만, 스타플레이어의 복귀로 관중 동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팀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롯데 팬의 반응은 예년만큼 뜨겁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사직야구장이 붐비기 시작했다. 이대호가 합류한 롯데 타선은 올 시즌 마산 원정에서 폭발해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고 부산으로 왔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의 복귀가 강민호, 김문호가 있는 중심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을 야구를 향한 기대, 그러면서 팬들의 발길도 다시 야구장으로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