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싸, 나 2등" 음바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화수분' 프랑스의 젊은 두 유망주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난다.

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는 12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화력전이 예상되는 맞대결에서 기대를 모으는 두 선수가 있다. 두 팀의 젊은 스쿼드 가운데서도 '귀염둥이' 막내인 바로 오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와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다.

두 선수는 탁월한 기술과 스피드로 활약하는 측면 공격수다. 뎀벨레도, 음바페도 직접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뎀벨레와 음바페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프랑스 국적 선수 최연소 득점 기록 10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뎀벨레는 지난해 11월 23일 레기아 바르샤바와 챔피언스리그 F조 리그 경기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 데뷔 골을 기록했다. 8-4로 도르트문트가 난타전 끝에 이긴 경기에서 골에 더해 3개의 도움을 올리며 맹할약했다. 뎀벨레는 당시 19세 6개월 7일로 역대 7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는 지난 2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18세 2개월 1일로 역대 2위 기록이다. 2차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와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어린 선수가 쏠쏠한 활약으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프랑스 국적 선수 최연소 득점 기록 10위 안엔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10위는 니콜라스 아넬카(19세 8개월 25일, 당시 아스널), 8위 알렉산드레 라카제트(19세 6개월 9일, 올림피크 리옹), 6위 킹슬리 코망(19세 5개월 11일, 바이에른 뮌헨) 등 뛰어난 재능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수비수 엘레아킴 망갈라가 18세 7개월 3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2009-10 시즌 스탕달 리에주 소속으로 아스널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역대 1위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 카림 벤제마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던 벤제마는 17세 11개월 17일에 올림피크 리옹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다. 상대는 노르웨이 클럽 로젠보리였다. 벤제마는 팀의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실 벤제마는 2007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 소속으로 피스컵에 참가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버 플라테를 꺾는 데 앞장섰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관중 가운데 벤제마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모 컴퓨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 경기력을 보고 그의 미래를 예상했을 가능성은 있다.

[영상] [UCL]음바페-뎀벨레, 최연소 프랑스인 득점자 TOP 10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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