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시드니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조별 리그에서 처음으로 챙긴 승점이며 앞선 경기까지 3전 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간신히 살아났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전이 기대됐으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상하이 상강과 조별 리그 1차전에서 0-1로 진 것을 시작으로 내리 3연패했다.

2차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힘겹게 꺾은 우라와 레즈에 2-5로 대패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도 문제가 됐다.

3차전에서는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시드니를 상대로 2-3으로 졌다.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욱 컸다.

3패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야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4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탈락이 확정됐지만 1점차 승리로 기적같이 반등했다.

서울의 현재 조 순위는 3위다.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벌 수 있는 만큼 벌어야 하고 승점 3점을 챙기는 승리가 절실하다. 위기는 여전하지만 시드니전 승리로 한숨을 돌린 서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