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진 제주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덜미를 잡혔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 1-3으로 졌다. 제주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에 머물렀다. 애들레이드는 2위까지 올랐다.

시작부터 힘든 경기였다. 김재성에게 선제골을 줘 끌려갔다. 전반 8분 마그노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제주를 외면했다.

후반 4분 딜러 맥고완에게 실점했고 후반 20분 라일리 맥그리에게 골을 줘 끌려갔다. 제주는 남은 시간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같은 조 상대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가 애들레이드다. 나머지 2팀은 감바 오사카(일본)와 장쑤 쑤닝(중국)이다. 애들레이드가 약팀은 아니지만 제주로서 승점을 딸 수 있는 유력한 상대다. 하지만 그 상대에, 그것도 홈에서 졌다.

제주에 남은 경기는 2경기로 장쑤, 오사카와 차례로 만난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더구나 장쑤와 경기는 원정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팬들이 넘치는 중국 원정의 부담까지 안았다.

과연 제주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하고 ACL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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