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단 단속에 나섰다.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은 13일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유럽파 선수 대부분을 만나고 왔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단호하게 선수단 단속에 나섰다는 것이다. 슈티릴케 감독은 지난달 28일 시리아전 1-0 승리 후 구자철과 기성용이 '감독 전술 부재보다 선수 탓이 크다'는 말을 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야기를 들었다.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며 비교적 무난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그 뒤 '외부 발설'이라는 말을 꺼냈다. 그는 "앞으로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하거나 팀 내부 사정을 외부에 발설하는 선수에 대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강력한 경고였다. 최근 언론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 비판에 대한 기사가 줄을 이었고 이 가운데 익명으로 표시됐지만 대표 팀 선수들의 발언도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 팀 사정을 발설하는 선수에게 과감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말로 조용하지만 단호한 경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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