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신인 김명신(24, 두산 베어스)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김명신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이클 보우덴(31)이 어깨 근육통으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발로 등판했던 고원준이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81로 부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고심 끝에 김명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명신은 두산 신인으로 4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이 주목한 건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능력이다. 

김 감독은 김명신의 첫 등판을 지켜본 뒤 "스트라이크 잘 던진다고 했죠"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이어 "맞아도 마음이 편해야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고 덧붙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선발 자리를 함덕주(22)가 차지하면서 중간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명신은 5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9일 잠실 넥센전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김 감독은 고원준 대신 김명신을 선발투수로 쓸 준비를 했다.

올해 잠실 마운드에 한 번 서보는 게 꿈이었던 루키는 시즌을 한 달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 목표를 이뤘다. 임시지만 팀의 2연승이 걸린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기회도 얻었다. 김명신은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을까.

한편 NC는 선발투수로 구창모(20)를 예고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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