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의 젊은 선발투수들이 이틀 연속 4사구를 남발하며 조기 강판됐다. 14일 배재환에 이어 15일 구창모까지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하지 못했다.

NC 구창모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6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몸에 맞는 볼은 2개가 있었다. 2회와 3회 주자를 쌓아둔 뒤 홈런을 맞는 흐름이 반복됐다. 

지난해 시즌 후반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올해 캠프에서는 처음부터 서발투수를 준비했고,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지만 개막 뒤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첫 타자 민병헌을 초구로 잡았지만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최주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재환을 뜬공 처리한 뒤에는 박건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자초했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회를 끝냈다. 공 25개가 필요했다.

2회에는 실점했다 2사 1, 3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하고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 에반스에게 우중간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 0-4. 구창모는 김재환을 서서 삼진 처리하며 힘겨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 허경민을 볼넷, 국해성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다음 박세혁에게 우중간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구창모는 민병혼에게 안타 하나를 더 맞았지만 추가 실점만큼은 막았다. 3이닝 동안 공 88개, 볼이 절반 가까운 41개였다. 4회부터는 강장산이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14일 선발 배재환이 2⅔이닝 5피안타(1홈런) 6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대체 선발인 배재환에 시즌 초부터 기대했던 5선발 구창모까지 제구 문제를 드러내면서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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