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명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두산 김명신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김명신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경성대를 졸업했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앞서 5경기 모두 구원 등판이었는데 9일 넥센전에서는 무려 5이닝(3실점)을 책임졌다. 5일 휴식 후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정이다.

1회 공 23개를 던지며 볼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지는 못했지만 주자는 1명만 내보냈다. 1사 이후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팀 타선이 2회초 최주환의 적시타, 닉 에반스의 3점 홈런으로 4점 리드를 안겼다. 김명신은 이에 화답하듯 2회를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점수 차가 8-0까지 벌어진 뒤인 3회에는 고전했지만 위기를 이겨냈다. 첫 아웃 카운트를 잡기 전에 안타 4개를 연달아 맞고 첫 실점에 이어 무사 만루가 계속됐다. 나성범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스크럭스는 2루수 병살타로 막았다. 4회는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내주고 위기 없이 끝냈다. 

김명신은 승리 요건을 앞두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호와 김성욱, 모창민을 공 5개로 잡았다. 5회까지 투구 수는 82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명신은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서 김성배에게 공을 넘겼다. 

김성배가 승계 주자 1명을 들여보내 김명신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두산은 6회말이 끝난 현재 8-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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