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33경기·승점 66점)이 맨체스터 시티(32경기·승점 64점)를 누르고 3위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WBA)과 경기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리버풀이 한 번 나서면 WBA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필리페 쿠티뉴가 클라우디오 야콥의 패스를 끊고 피르미누에게 연결한 공격 작업만 눈에 띄었다. WBA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위협적이었다.

조용했던 경기가 기운 것은 전반 추간 시간이었다. 제임스 밀너의 프리킥을 루카스가 헤더로 돌렸고 달려온 피르미누가 그대로 머리로 꽂아 넣었다.

전반 선제골을 넣은 리버풀의 흐름이 살아났다. 조용했던 디보크 오리기도 첫 슈팅을 가져갔다. 특히 피르미누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동료 선수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토니 풀리스 WBA 감독은 살로몬 론돈, 제임스 맥클린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리버풀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작업이 빈번하게 리버풀 수비에 걸렸고 WBA의 패스가 세밀하지 못했다. 리버풀 역시 피르미루는 축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피르미누.

[영상] 웨스트브롬위치 vs 리버풀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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