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심우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야수에게도 '자물쇠'라는 표현이 어울릴 때가 있다. 5연패를 끊은 kt에는 3루수 심우준이 바로 그 자물쇠였다.

kt 위즈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승리 공식이 모두 이뤄졌다. 선발 고영표는 데뷔 후 첫 완봉승을 따냈다. 타자들은 6경기 만에 두 자릿수 안타를 날렸다. 수비 역시 탄탄했다. 특히 심우준의 교체 투입 시기가 이르면서도 절묘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한발 앞선 선수 교체를 택했다. 6-0으로 앞선 5회초 내야를 다시 구성했다. 고영표는 심우준이 들어오기 전까지 4이닝 동안 땅볼 7개를 유도했다. 타격에 기대를 걸고 선발 라인업에 넣은 유민상을 먼저 뺐다.

1루수 유민상이 심우준으로 교체됐고,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오태곤이 1루수로 이동했다. 심우준은 6회 이형종과 박용택의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6회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적절한 교체 타이밍에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한 심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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