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헌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똑같은 상황이 두 번 펼쳐졌다. 같은 상황에서 타자 김헌곤은 두 번 당하지 않고 장타를 뽑았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완벽한 적시타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2무 19패가 됐다. 

삼성과 SK는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과 메릴 켈리 호투에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똑같은 상황 첫 번째는 삼성이 2-1로 앞선 4회말에 나왔다. 권정웅이 9구 대결 끝에 볼넷을 얻었고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박해민이 12구 대결 끝에 볼넷을 만들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1회와 3회 안타를 모두 안타를 터뜨린 김헌곤이 들어섰다. 그러나 김헌곤은 켈리 유인구에 헛스윙을 연거푸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2-1이 유지된 가운데 6회에도 같은 상황이 나왔다. 1사 3루에 배영섭 사구, 김상수 투수 번트 땅볼로 3루 주자 협살, 박해민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앞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헌곤이 다시 들어섰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김헌곤은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삼았다. 김헌곤은 고민하지 않고 켈리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어졌고 누상 모든 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김헌곤은 2루를 밟으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두 번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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