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김소라 PD] 유벤투스가 AS모나코와 4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1,2차전 합계 4-1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습니다. 2년 만에 결승행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21년 만에 빅이어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유벤투스는 이전까지 8번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우승은 1984-85 시즌과 1994-95 시즌 단 2번입니다. 1994-95 시즌 뒤 2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이 긴 세월 동안 팀을 지킨 잔루이지 부폰의 우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부폰은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2-03 시즌 결승엔 이탈리아 라이벌 AC 밀란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습니다. 부폰은 2번이나 승부차기를 선방했지만, 연이은 키커들의 실수엔 어쩔 수 없었습니다.

2014-15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FC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MSN 삼총사를 앞세운 바르사의 공격에 무너졌습니다. 부폰은 8번의 유효 슛 가운데 5번을 막아내면서 뛰어난 선방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 불혹의 나이가 된 부폰은 월드컵, 세리에 A, UEFA컵 등 완벽한 우승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이제 부족한 것은 빅이어입니다. 오랫동안 몸 담은 유벤투스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올드 레이디' 유벤투스가 이번엔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 6월 4일 영국 카디프로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 디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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