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의 메시와 네이마르(11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핵심' 리오넬 메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1일(한국 시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는 다가올 여름 새로운 감독 선임과 비지니즈뿐만 아니라 메시를 지키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0골이 넘는 득점을 합작했다. 바르사는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하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싸움을 이어 가고 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마무리만 잘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더블'을 기록할 수 있다.

바르사는 지난해부터 주축 선수들과 차례로 재계약을 마쳤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구단과 미래를 함께했다. 하지만 메시의 재계약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이에 네이마르는 바르사 구단에 메시에 대한 재계약을 서둘 것을 당부했다.

현재 메시의 재계약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 5년 계약이 유력하다. 카탈루냐 지역지 '스포르트'를 비롯해 '문도 데포르티보'도 "조만간 메시와 바르사 구단의 재계약 발표가 날"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메시는 아이콘이다. 그와 함께 매일 훈련하는 건 행운이다"며 메시의 능력에 엄치를 치켜세우면서 "구단은 빠르게 메시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바르사 차기 감독 후보로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수석 코치를 비롯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로널드 쿠만 에버튼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르사 차기 감독으로 어떤 감독이 선임되던 메시의 입지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번 시즌 35득점을 기록 득점 선두를 이어 가고 있다. 2위 수아레스(27골),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골)와 격차가 있어 피치치(라리가 득점왕)가 유력하다. 메시는 2012-2013 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영상] [라리가] 멀티골 기록한 리오넬 메시, 오늘 경기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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