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의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됐다.

레알은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합산 스코어 4-2로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린다.

아틀레티코가 전반부터 몰아붙였다. 강하게 압박했고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전반 1분 압박으로 볼을 뺏은 앙투앙 그리즈만이 슈팅했다. 전반 5분 아틀레티코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을 돌파한 야닉 카라스코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달려든 코케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은 크로스에서도 페르난도 토레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프리킥 기회에서 카제미루가 홀로 헤더로 연결했다. 얀 오블락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 계속해서 몰아붙인 아틀레티코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코케의 크로스를 사울 니게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아틀레티코가 기세를 살렸다. 전반 16분 토레스가 바란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슛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섰다. 2실점 이후 레알이 전열을 정비했다. 점유율을 60%로 끌어 올렸다. 

경기가 거칠어졌다. 전반 32분부터 36분까지 디에고 고딘, 세르히오 라모스, 가비가 경고를 받았다. 웅크리던 레알이 만회 골을 뽑았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을 허문 벤제마가 볼을 내줬다. 크로스의 슛 이후 이스코가 리바운드 슛으로 아틀레티코 수비를 넘었다.

후반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후반 2분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으로 위협하자 후반 4분엔 그리즈만 역시 프리킥으로 응수했다. 아틀레티코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1분 케빈 가메이로와 토마스 파르티를 투입해 기동력을 보강했다. 

아틀레티코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21분 1대 1 찬스를 잡은 카라스코의 1차 슛과 가메이로의 리바운드의 슛을 나바스가 모두 막았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0분 아틀레티코는 앙헬 코레아를 레알은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만회 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레알은 역습으로 대응을 잘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남은 한장의 결승 티켓은 결국 레알이 따냈다.

[영상]'레알, 결승 진출' Goal's - AT 마드리드 vs 레알 마드리드 골모음 ⓒ장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