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임창만 기자] 이승우(19)와 백승호(20)가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을 기대하게 했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와 백승호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초반 세네갈에 일격을 맞으며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전반 36분 백승호가 반격하는 골을 넣었다. 골을 넣고도 평소처럼 덤덤한 표정으로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승우는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빠른 원터치 패스를 앞세운 동료와 연계, 승리욕에 불타올라 상대 선수와 신경전까지 '그'답게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2골을 넣었지만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상대에게도 2골을 헌납해 아쉬운 출정식 경기를 치렀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국내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했다. 듣고 있던 백승호는 "개인 기량보다는 팀 단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끼리 많이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나보다는 우리를 말하며 이미 '하나'가 된 대표팀은 본선 무대에서 경기력을 기대케 했다.

[영상] 이승우와 백승호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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