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동병상련.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불쌍하게 여긴다라는 사자성어죠. 사직 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주중 3연전, 동병상련 매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타자 부진에 머리가 아픈 두 팀의 대결이기 때문인데요. kt 조니 모넬, 롯데 앤디 번즈 이야기입니다.

시범경기 때 kt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던 모넬이 정규 시즌에는 조용합니다. 본인 부진으로 큰소리를 낼 위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범경기 동안 적응기를 거친 모넬은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 부진했죠. 적응 시간을 찾기 위해 퓨처스리그에 다녀왔는데, 퓨처스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1군 복귀하자마자 불방망이는 물방망이가 됐습니다.
▲ 조니 모넬(왼쪽)과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롯데도 kt와 사정은 비슷합니다. 외국인 타자 번즈가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번즈는 어떤 타순에서도 자리를 못 잡고 있습니다. 테이블세터로 출전하기에는 출루나 작전 능력이, 중심 타선에 나서기에는 클러치 능력이 부족합니다. 결국 들어갈 곳은 하위 타선뿐인데요. 17일 번즈는 7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 장타를 연거푸 뽑으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팀이 원하는 타순은 상위 또는 중심 타선입니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팀 감독은 부진한 외국인 타자들을 바라보며 시간이 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응하면 달라질 것이다라는 평가인데요. 이미 두 타자는 100타석 이상을 뛰었기 때문에 이미 적응기가 지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과연 두 외국인 타자가 가까운 시일내에 감독의 믿음에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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