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아이파크 구상민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골키퍼 구상민이 부산 아이파크를 구했다.

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 FC 서울과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골키퍼 구상민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내내 선방을 보여준 구상민은 승부차기에서도 서울의 세 번째 키커 이석현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구상민은 "서울 원정에서 이겨 기쁘다. 일요일에 서울 이랜드와 리그 경기가 있는데 그때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상민은 내셔널리그와 챌린지리그에서만 뛰었다. 클래식 경험은 없다. 울산미포조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 클래식 경험이 전무한 선수가 지난 시즌 클래식 우승 팀 서울을 잡는데 공헌했다.

구상민은 "확실히 내셔널리그보다 챌린지가 수준이 높고 그보다 클래식이 높다. 더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낀다. 리그를 올라 갈수록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를 하면 그 차이를 많이 느낀다. 국가대표 선수도 많고 득점왕 출신도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구상민의 활약으로 클래식 팀을 잡는 성과를 냈다. 부산 조진호 감독도 "위치 선정도 좋았고 정말 훌륭했다. 덕분에 수비도 안정됐고 역습도 이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래식 팀을 잡고 FA컵 8강에 진출한 밑거름에는 구상민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앞으로 더 발전된 경기를 펼치는 구상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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