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임찬규가 '실질적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1점 차까지 쫓기는 치열한 경기였지만 '갓지용' 김지용을 믿었다며 웃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임찬규는 7회 2사까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많지 않았지만 7회에만 몸에 맞는 볼이 2개나 나오자 LG 벤치가 교체를 결정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초반에 투구 수를 줄인 덕분에 중반 이후에도 힘이 있었다. 아쉬운 경기다. 후반에 몸에 맞는 볼이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9회 1점 차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막는다고 생각했다. '갓지용'인데"라며 웃었다. 

성적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34,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을 뿐 초특급 성적이다. 그러나 팀 내 위치는 5선발. 비라도 내리면 등판 일정이 밀리기 일쑤다. 그러나 임찬규는 "불규칙한 상황에서 던지는 게 맞다. 제 위치에 맞게 준비를 하다 보니 적응할 수 있었다. 등판 일정에 신경 쓰지 않고 제 경기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교체되면서 아쉬운 듯 혼잣말을 했다. 그는 "정말 불필요한 몸에 맞는 볼이 나와서 너무 아쉬웠다. 홈런이나 안타를 맞고 내려왔다면 인정했겠지만 그게 아니어서 자책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제 변화구 제구가 되고, 직구가 낮게 들어간다. 그래서 장타를 많이 맞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연속 안타만 맞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20일)은 이대호 최준석 선배 앞에 주자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더 세게 던지려고 했을 텐데 이제는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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