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전인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3)가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선전했지만 대회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친 렉시 톰슨(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 71·6,43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한 톰슨에 이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올해 3월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8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다. 전인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했지만 압도적으로 앞서간 톰슨을 따라잡지 못했다.

톰슨은 지난달 초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4벌타를 받았다. 이 대회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4벌타로 유소연(27, 메디힐)과 연장 승부를 펼쳤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친 그의 사연은 화제가 됐다. ‘렉시 톰슨 룰'이라 불리는 규정 변경 내용까지 발표됐다.

톰슨은 이런 논란을 이겨내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한 그는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 13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인 전인지는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는 최종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 2017년 LPGA 킹스밀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렉시 톰슨 ⓒ GettyImages

톰슨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인 톰슨은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톰슨은 이 대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톰슨과 챔피언 조에서 경쟁한 전인지는 올해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전인지는 LPGA 롤렉스 세계 랭킹 4위를 지켰다.

김세영(24, 미래에셋)은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호주교포 이민지(22),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그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7언더파로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 10위권에 진입한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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