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로테이션에 잠시 공백이 생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윤성환에게 KBO 상벌위원회가 23일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 4항에 의거해 21일 대전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당한 출장 정지 6경기 제재를 부과했다. 6경기 출장 정지는 엔트리 등록돼있는 동안 해당하는 것으로 선발투수인 윤성환은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윤성환-페트릭-최지광-백정현-우규민으로 돌아갔다. 신인급 최지광이 빠진 자리에는 24일 KBO 리그 데뷔 무대를 갖는 앤서니 레나도가 들어가 오히려 더 탄탄해질 전망이었다. 그러나 윤성환이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다. 1경기 1승이 소중한 삼성에 치명적이다.

로테이션상으로 윤성환은 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23일 징계 발표 후 김 감독에게 윤성환 공백을 대체할 투수가 누구인지 묻자 김 감독은 결정하지 않았다며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로는 황수범이 있다"고 말했다.

황수범은 육성 선수에서 올 시즌 등록됐다.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1군 부름을 기다렸고 1군 무대에 올랐다. 18일 1군 데뷔전에서 황수범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23일 kt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 황수범 ⓒ 삼성 라이온즈

1군에 황수범을 제외하면 김대우가 있다. 선발 경험도 있고 올 시즌 대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두 번 올랐다. 결과는 모두 패전. 황수범과 마찬가지로 23일 구원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 최다 이닝이 4⅓이닝인데 당시 5실점을 기록했다. 황수범 김대우 모두 수 목 금을 쉬고 등판한다. 긴 이닝 투구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달린다.

삼성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 최지광은 지난 21일 말소돼 콜업이 불가능하다. 최근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로는 정인욱 최충연 안성무가 있다. 

올 시즌 초부터 김 감독은 정인욱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투구 폼부터 하나씩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퓨처스리그 등판을 시작했다. 선발로는 2경기에 나섰는데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경기 동안 4⅔이닝 1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1패를 안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17.36이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최충연은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 선발 등판해 단 한번 5이닝 투구 후 연거푸 5이닝 이전에 무너졌고 지난 4일 퓨처스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 14일과 20일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14일 두산전에서 6이닝 6실점, 20일 SK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 등판 예정이었던 27일 경기에 나오게 되면 6일 휴식 후 등판이다.

안성무는 4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4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뒤 4일 휴식 후 등판을 거르지 않았다. 20일부터 7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32⅔이닝 16실점(15자책점)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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