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모방' 출연진과 제작진.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홧김에 만들었다”는 ‘세모방’이 일요일 오후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진 PD, 최민근 PD를 비롯해 방송인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 박명수, 박수홍이 참석했다.

‘세모방’은 국내 최초로 프로그램간, 방송사간 장벽을 허문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들까지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MC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전설의 MC들이 국내와 세계 곳곳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돌아온 후배 MC군단의 모습을 지켜보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진짜 사나이’ ‘사십춘기’ 등을 연출한 김명진, 최민근 PD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최민근 PD는 “‘세모방’은 세상의 많은 방송이 있다. 각자 소중하고 존재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방송들을 제작과정까지 담아서 보여드리면 어떨까 하다가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진 PD는 “약간 홧김에 만든 프로그램이다. 최민근 PD랑 기획 회의를 하다가 온갖 방송을 봤다. 홧김에 이런 거 다하자고 하다가 시작됐다. 방송 경력 195년 된 분들이랑 이 프로그램을 2년 하면 200년 채울 것 같다. MC 조합도 홧김에 모셨다. 부장님과 제작진과 회의를 하다가 ‘일밤’ 시간대니까 인지도 높고 인기가 많은 분들이 해야 될 것 같아서 좋은 MC들을 물색하다보니 유재석은 ‘런닝맨’을 하고 있고, 홧김에 그럴 거면 송해, 허참 선생님들과 해보자고 해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명진 PD는 “누구도 반론의 여지가 없다. 홧김에 이야기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네 분을 모시게 됐다. 송해 선생님이 한다고 하시니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동참했다. 홧김에 이뤄졌다. 특이하게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세모방' 출연진과 제작진. 제공|MBC
박명수는 역시 ‘세모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레전드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좋은 기회를 ‘일밤’에서 만들어줬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제대로 만났다. 요즘 웃음이 궁하지 않나. 많이 웃었다. ‘일밤’이 이렇게 가야되는 걸 보여드리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세모방’은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벽은 “네 사람이 모인 건 처음이다. 처음부터 네 사람이 매주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모두가 이 프로그램 심혈을 기울이기로 이심전심 마음을 모았다. 방송 환경이 바뀌었다. 리얼이다. 방송들이 리얼 그 자체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후배들이 재치를 발휘해서 만드는 새로운 시대에 저희가 경험자는 사실이지만 새로운 콘셉트에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 흥미도 느껴지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넷이면 일당백 할 수 있다. 후배 가운데 프로그램 양념역할을 해 줄 박명수 박수홍이 있다. 매주 만날 수 있는 것만 해도 큰 즐거움이고 추억이다.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세모방’의 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다소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박명수는 “긴가민가해서 들어왔는데 다들 힘을 줘서 근래에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저도 방송을 오래하니까 재미있고 없고 판단이 서는데 재미있다. ‘무한도전’에 이어 일요일에 큰 웃음, 빅재미를 ‘일밤’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3회까지 녹화를 했는데 웃음에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잘됐다”고 말했다.

‘세모방’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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