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치국(19, 두산 베어스)이 1회 3실점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박치국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예정보다 9개 많은 89개였다.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치국은 1회 1사에서 이천웅과 박용택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이천웅은 볼카운트 0-1, 박용택은 0-2에서 볼 4개가 연달아 들어갔다. 누상에 나간 이천웅은 박용택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며 박치국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초구 볼을 던지면서 스스로 몰렸다. 카운트를 잡으려는 공이 맞아 나갔다. 박치국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석환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오지환의 2루수 땅볼, 정성훈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을 더 내줬다. 더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이닝을 매조졌으나 투구 수는 32개까지 불어나 있었다.

2회부터 다시 과감한 투구를 펼쳤다. 4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6개를 던졌는데,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1사에서 김용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이천웅와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1-3으로 따라붙은 3회는 선두 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이닝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박치국은 4회 1사에서 최재원과 김용의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용의와 맞대결에서는 볼카운트 3-0으로 몰렸으나 풀카운트로 끌고가면서 삼진을 뺏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치국은 5회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숨을 골랐지만, 1사 3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은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6회초 현재 LG에 1-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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