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헨리 소사(32, LG 트윈스)가 어렵게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사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2개였다.

비소 취소된 23일 두산전에서 공 14개를 던진 여파는 없었다. 최고 구속 156km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윽박질렀다. 소사는 3-0으로 앞선 1회 1사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소사는 오재일을 시속 150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호투를 이어 갔다. 소사는 2회 삼진 3개를 뺏으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는 시작과 함께 김재호에게 중견수 오른쪽 3루타를 허용했다.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김재호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실점은 했으나 최주환 좌익수 뜬공, 에반스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초반보다 공의 힘이 떨어진 듯했다. 4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때린 우익수 뜬공과 5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때린 좌익수 뜬공 모두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결국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소사는 4-1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초 판정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결과 2루타로 정정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중심 타선 에반스와 김재환을 범타 처리하고, 오재일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우익수 채은성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누상에 있던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3까지 쫓겼다. 소사는 다음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6회말 3점을 만회하면서 7-3으로 앞선 7회 소사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오재원을 3루수 땅볼로 내보내 1사 1루가 됐다. 100구를 넘긴 소사는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정락은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하면서 1사 만루를 만들고 물러났다. 3번째 투수로 나온 진해수는 최주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을 허용했고, 소사의 책임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LG는 7회초 현재 두산에 7-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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