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홈경기에서 17-6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동안 10피안타(4피홈런) 6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타선이 폭발했다.

1회 말 이우민이 솔로 홈런을 쳐 먼저 리드했다. 2회초 이홍구에게 2점 홈런, 3회초 제이미 로맥에게 2점 홈런, 최승준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3회 말 첫 타자 신본기가 솔로 홈런을 때렸고 무사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 이후 1사 2, 3루에서 최준석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4-5로 추격했다.

4회 말에는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3점 홈런을 터뜨려 7-5로 역전했다. 5회 들어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가 적시타, 앤디 번즈가 적시타를 쳤고, 야수선택으로 1점, 김동한에게 2타점 적시타, 최준석에게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5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았다.

6회초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롯데는 크게 벌어진 점 수 차를 지키면서 2010년 8월 17일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원정 이후 2471일 만에 다시 싹쓸이 승을 거뒀다. 또한, 통산 75번째이며 올 시즌 4번째, 구단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