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K 오른손 투수 문승원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이다.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지만 그에 비례해 실점도 많은 투수. 21일 NC전 전까지 문승원이 이랬다. 평균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도 많은 주자를 내보냈다. 21일 NC전에서는 6이닝을 공 80개로 끝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를 2루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1사 이후 이천웅을 서서 삼진,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3루수 최정에서 시작한 삼중살로 잡고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시즌 1호, 역대 65호 삼중살이다.

3회에는 날카로운 변화구로 삼진 3개를 잡았다. 유강남과 손주인, 김용의를 전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LG 타자들을 유인했다. 4회에는 이천웅에게 2루타,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는데 정성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채은성을 삼진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문승원은 5회 땅볼 3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손주인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이천웅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막아 2사 2, 3루가 됐고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SK가 6회말 최정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문승원이 승리 요건을 갖췄다. 김주한이 7회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