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나현PD·글 조형애 기자] 리그 5위, FA컵 우승. 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두 감독의 운명은 엇갈렸습니다. 지난해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경질됐고, 올시즌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스널의 선택은 역시 벵거였습니다.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2019년 5월 31일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이미 아스널 역대 최장수 감독, 유럽 현역 최장수 감독입니다. 올시즌은 부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소 4위까지는 유지하는 아스널이었지만, 이번 시즌엔 리그 성적이 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벵거 아웃'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는 높아져 갔습니다. 하지만 무관 위기를 벗어나면서 반전을 맞았습니다. '챔피언' 첼시를 꺾고 FA컵에서 13번 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역대 최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음 시즌도 아스널은 벵거와 함께 갑니다. 계약 기간대로라면 23년 동안 아스널을 지휘하게 됩니다. 아스널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다음 시즌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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