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탑이 마약 혐의를 받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박봄·지드래곤에 이어 탑까지, 소속 가수들이 잊을만 하면 마약 논란을 일으키며 YG엔터테인먼트가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탑은 최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빅뱅은 지드래곤까지 두 명의 멤버가 대마초 혐의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체한 걸 그룹 투애니원 박봄도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소속 가수들의 계속되는 마약 논란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1일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다. 모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소속사 YG는 이를 인정하며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쳤다"며 "탑은 깊이 반성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탑이 경찰조사 초반에는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당시 YG는 지드래곤이 5월 일본 한 클럽에서 일본인이 건넨 대마초를 담배로 알고 피웠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소변검사 및 모발검사를 시행했고, 초범이고 흡연량이 적은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투애니원 멤버였던 박봄은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로 위장해 밀수한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2014년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당시 검찰의 '봐주기 의혹'이 더해져 더 큰 논란을 낳았다. YG는 "박봄이 트라우마 치료 목적으로 약품을 들여왔다. 국내에서 불법인 줄 알지 못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파장은 점점 커졌고 결국 투애니원은 활동을 미루다 해체까지 이르렀다. 박봄은 투애니원 해체 후 YG와 계약이 만료돼 팀과 소속사를 모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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