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식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 탁구의 간판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식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복식에서 만회하고 있다.

정영식은 2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에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와 짝을 이뤄 8강에 올랐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16강전에서 싱가포르 가오닝-팡쉬에지에 조에게 세트스코어 4-3(12-10, 8-11, 10-12, 9-11, 11-3, 11-9, 11-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힘겹게 딴 이상수-정영식 조는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수세에 몰렸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정영식의 백핸드가 연이어 네트에 걸리고 싱가포르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힌 결과였다. 그러나 5세트 들어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싱가포르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세 세트를 모두 챙겨 역전극을 일궈 냈다.

세계 랭킹 12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정영식은 전날 단식에서는 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양하은(23·대한항공) 조와 장우진(22)-이시온(21·이상 미래에셋대우) 조가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양하은과 김경아(40·대한항공), 서효원(30·렛츠런파크), 이시온이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과 정상은(27·삼성생명), 이상수(27·상무)가 32강에 올랐다. 조승민(19·삼성생명)은 64강전에서 이상수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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