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계 랭킹 20위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는 3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 장지커(중국)를 세트스코어 4-1(11-9 11-6 11-13 11-6 12-10)로 물리쳤다. 이상수가 장지커와 단식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4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상수는 1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9로 세트를 따냈다. 이상수는 2세트에서 구석을 찌르는 빠른 공격으로 장지커를 공략해 11-6으로 가볍게 이겼다. 3세트에서는 11-11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4세트를 11-6으로 잡았다. 5세트 들어 이상수는 6-3까지 앞서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연속 실책으로 10-10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상수는 적극적인 드라이브 공격으로 연속 2점을 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정상은(27·삼성생명)은 단식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스테판 페겔을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상수는 16강전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와, 정상은은 왕춘팅(홍콩)과 겨룬다. 두 선수가 모두 이기면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은 티모 볼(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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