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2' 순위표. 사진|Mnet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CJ E&M 계열 채널에서 볼 수 있었던 ‘60초 후에 공개합니다’가 진화했다. 이제는 광고를 보고 난 60초 후에 프로그램의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이 지나서야 알 수 있게 됐다. 꼭 그렇게 해야만 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35인의 연습생이 콘셉트 평가를 준비하고, 또 국민 프로듀서들 앞에서 무대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섯 팀으로 나눈 연습생들은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 ‘네버’(NEVER) ‘열어줘’ ‘오 리틀 걸’(Oh Little Girl) ‘쇼 타임’(Show Time) 등 다섯 곡을 연습해 무대에 올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콘셉트 평가 현장을 찾은 국민 프로듀서들은 다섯 팀의 무대를 보고 평가를 했다. 다섯 팀 중 무대를 가장 잘 소화한 팀에게 투표를 하고, 또 개인에게도 투표를 했다. 3일 순위 발표식에 앞선 마지막 방송이었던 만큼 콘셉트 평가의 순위는 모두 공개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팀 평가 순위만 공개하고, 개인 평가 순위 1,2위는 비밀에 부쳤다.


1,2위를 놓고 경쟁하게 된 연습생은 ‘열어줘’ 팀의 강동호와 강다니엘이다. ‘열어줘’ 팀은 콘셉트 평가에서 ‘네버’(2위), ‘오 리틀 걸’(3위), ‘쇼 타임’(4위), ‘아이 노 유 노’(5위) 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인 평가 순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방송 말미 공개되는 연습생들의 순위표도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데뷔 커트라인에서 밀려난 12위에 오른 연습생만 공개됐다. 12위는 황민현이다. 그를 기점으로 1위부터 11위까지, 또 13위부터 35위까지의 연습생 순위는 ‘???’ 표시로 처리,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 또한 방송사고가 아님을 밝히며 다음 주에 확인해달라고 했다.

악마의 편집도 계속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갈등이 점화된 ‘오 리틀 걸’ 연습생들의 모습을 예고로 내보내며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하지만 이는 몰래카메라였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내보내는 대신 몰래카메라에 집중했다. 웃음과 감동도 없었다. 연습생들의 연습 과정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하는 지적, 그리고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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