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7위)이 '대어'를 낚을 기회를 비 때문에 놓쳤다.

정현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7, 일본, 세계 랭킹 9위)에게 세트스코어 2-3(5-7 4-6 7-6<4> 6-0 4-6)으로 졌다.

정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전날 열린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기는 정현이 4세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로 중단 됐다.

하루 지나 재게된 경기에서 정현은 4세트를 6-0으로 손쉽게 따냈다. 세트스코어 2-2를 만든 정현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전날 세트가 진행되며 체력이 떨어졌던 니시코리는 비로 숨을 돌릴 시간을 얻었다. 정현에게 4세트를 내준 니시코리는 5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5세트에서 니시코리는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현은 마지막까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정현은 추격에 나섰지만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정현은 5세트를 4-6으로 내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코리는 3년 연속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세계 랭킹 37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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