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녀' 스틸.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악녀'가 오프닝 시퀀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오프닝 스퀸스는 강렬함으로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프닝은 좁은 복도에서 숙희(김옥빈)가 혼자서 다수의 장정을 거침없이 쓰러트리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1인칭으로 더욱 강렬하고 액션감 넘치는 오프닝 장면을 완성한 정병길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반부터 흡입력이 강한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의 시작은 슈팅 게임이었다. 총으로 가상의 적을 저격하는 게임에서 재미를 발견한 정병길 감독은 1인칭 시점의 화면을 영화에 접목시켰다. 그동안 다른 영화들은 1인칭 시점의 화면 구성은 인물의 표정이나 감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잘 다루지 않아왔다. 하지만 정병길 감독은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정병길 감독의 과감한 시도는 관객들에게 '이 사람이 누구인지'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지' 등 초반부터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몰입도를 높였다. 촬영을 위해서 카메라가 턱 부분에 부착돼 있는 특수한 헬멧을 제작했다.

리허설만 2회차, 촬영 총4일에 걸쳐 탄생한 '악녀'만의 오프닝 시퀀스는 동원된 인원만 115명 이상이다. 한 회차를 촬영할 때마다 20여명의 상대배우가 숙희 손에 죽어나갔고 실제로 상영되는 편집본에서는 약 70여명이 숙희의 손에 처리된다.

1인칭 시점으로 촬영돼 더욱 생생하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액션 시퀀스는 '악녀'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악녀'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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